Biography

Eun Chun (b. 1977) seeks the meaning of visual perception—i.e. the act of seeing—through various projects including photography, video, performance, and writing. For some time, she explored different modes of visual, auditory, and haptic communication through collaborations with people with visual or hearing impairments, astronomers, and foley artists. Through various media, Chun pondered upon the question “What can be expressed only through photography?” Her Le Repos Incomplete series (2017) was a result of that contemplation. By enlarging photographs of her father’s sculptures, she recognizes that the mass and the texture of the surface created by the absent hands of the sculptor still retain vitality, and looks for the photographic methodology that revives ‘memory’ and ‘sensation’ through ‘image.’ The construction of a narrative in Chun’s photographs evokes and amplifies imagination beyond the frames instead of telling a specific story. This way, Chun delves into the act of seeing. Ultimately, she hopes to face the basic desires of photography and the camera that lie beyond the sense of seeing. 


She holds M.F.A in photography at Université Paris VIII(2009), and B.A. in sculpture at Chung-Ang University(2002). She has held solo exhibitions including 《Glider》(2020, Gallery2, Seoul). She won the Excellence Prize at SongEun Art Award from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Seoul, Korea(2018) and Amado Photography Award from Amado Art Space, Seoul, Korea(2017).


전명은(b.1977)은 사진, 영상, 퍼포먼스, 글쓰기 등의 행위를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서 시지각, 즉 ‘본다’는 것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해왔다. 작가는 한동안 시각 및 청각 장애인, 천문학자, 폴리(foley) 아티스트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촉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각하고 교감하는 방법을 탐구하였다. 여러 매체를 거치면서 전명은은 ‘사진으로만 표현 가능한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 질문했다. <누워있는 조각가의 시간(Le Repos Incomplete)> 시리즈(2017)는 그 고민에 대한 결과로서 나온 작업이다. 조각가였던 부친의 작업을 사진 찍어 확대해 들여다보면서 부재하는 조각가의 손길이 만들어 낸 덩어리와 표면의 촉감이 여전히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미지’를 통해 ‘기억’과 ‘감각’을 소생시키는 사진적 방법론을 찾아가고 있다. 전명은의 사진에서 내러티브를 구축한다고 할 때 그건 어떤 이야기를 담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바깥으로 증폭되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다는 의미이다. 이는 전명은이 보는 행위 자체를 탐구하면서도 결국 본다는 감각 너머, 사진과 카메라의 근원적 욕망을 대면하고자 하는 과정인 것이다.


전명은은 2010년 파리시립 샵탈 도서관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플레이스막, 아마도예술공간, BMW 포토스페이스, SeMA창고 등에서 개인전과, 레두쉬갤러리, 아르코 예술가의 집, 경기도 미술관, 피비갤러리, 뮤지엄 산, OCI미술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19년 SeMA 신진미술인 전시지원에 선정되었고, 송은미술대상 우수상(2018, 송은문화재단)과 아마도사진상(2017, 아마도예술공간), 부토그라피(2017, 몽플리에)를 받았다. 전명은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OCI미술관, 경기문화재단, 송은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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