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hsaem Kwon weaves her landscapes by way of contrasting darkness with light. Her night has many expressions, while the light is its collaborator and the symbol that indicates directionality. Rather than being an entity of negativity, the state of murk holds within a myriad of emotions and acts to embrace its surroundings. It is a space created between “the self” and the world, an area that is a site to unload unfavorable feelings but simultaneously a hideout, pathway, and haven where one can hide, protect one’s self, and take in the world. Nestled securely within the safety zone and protected from the world’s hazards, the artist meets and forms relationships with the universe, takes refuge, and observes her subjects. In a theatric arena where fiction and actuality intertwine, light is not the opponent but darkness itself. Kwon’s blackness is more than a device that bares light but an embodiment of vitality, an impregnation of light far from gloom and deficiency. A stillness of peace is at the path’s end of what appears to be an unstable mixture of light and darkness.

Bichaem Kwon(b.1988) graduated Kyungwon University in 2012 before she earned MFA at both Kookmin University in 2016 and Slade School on Fine Art in 2021. Recently, she is enrolled in phD course of Fine Art at Hongik University. Kwon has held solo exhibition at Space Noon in 2015, Project Space Youngdeungpo in 2021, and take a part in several group exhibition at Artcenter Whiteblock, ASC Gallery, Royal Academy of Arts, Saatchi Gallery and so on.

권빛샘은 풍경과 형상을 어둠과 빛으로 대비시키며 공간을 만들어간다. 그의 어둠은 여러가지 표정을 가지며 빛은 어둠의 조력자이자 방향성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어둠은 부정의 존재라기보다는 다양한 감정을 지니며 주변을 아우르는 작용을 한다. 어둠은 세상과 ‘나’ 사이의 경계에 만들어진 공간, 나를 숨기는 은신처이며 자신을 보호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이자 안식처이기도 하다. 일종의 완충지대인 ‘어둠’ 안에서 작가는 세상과 조우하고 관계 맺고 외부를 주시한다. 작업에 등장하는 ‘망원경’, ‘부엉이’, ‘관찰자’는 모두 본다는 행위(seeing)와 관련 있으며, 보는 행위를 통해 대상의 본질에 다가서고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려는 무의식의 발현으로 볼 수 있다. 가상과 실재가 뒤엉킨 듯 연극적인 공간에서 빛은 어둠의 대적자가 아닌 한 몸이다. 어둠은 빛을 드러내는 장치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생명력을 품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어둠은 부정의 것, 결핍된 것이 아닌 빛을 잉태하는 어둠이다. 빛과 어둠이 불안정하게 뒤섞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인도하는 끝에는 평안이 있다.

권빛샘(b.1988)은 2012년 경원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2016년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 2021년 영국 런던의 슬레이드 예술학교(Slade School on Fine Art)에서 MFA를 취득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2015년 스페이스눈, 2022년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화이트블럭, ASC Gallery, Royal Academy of Arts,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Selected Works